[與野 서울시장 보선 ‘안갯속 레이스’] 박원순, 유시민 만나 ‘SOS’

[與野 서울시장 보선 ‘안갯속 레이스’] 박원순, 유시민 만나 ‘SOS’

입력 2011-09-20 00:00
수정 2011-09-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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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 함께 타자” 협력 요청…柳 “큰 리더십 발휘해 달라”

“큰 배를 함께 타자.”(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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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국민참여당을 방문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국민참여당을 방문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19일 서울 창전동 국민참여당사를 찾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지원을 당부하며 유시민 대표와 나눈 대화다. 현 희망제작소 유시주 소장은 유 대표의 동생이다.

개인적 인연도 각별한 편인 두 사람은 주로 덕담을 나눴지만 이처럼 뼈있는 말도 주고받았다. ‘큰 배’는 야권 대통합을 권유하는 말이고, ‘큰 리더십’은 민주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진보적 야권 세력도 아울러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박 전 상임이사는 “시민운동은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많이 지켰다.”면서 “하지만 세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돼 가는데 기계적 중립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자 유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개혁 야당과 시민사회가 하나가 돼 꼭 승리하자.”면서 “박 전 상임이사가 야권 단일후보, 서울시장이 돼서 서울시와 국가 전체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박 전 상임이사는 야권 대통합을 의식한 듯 “참여당이 꿈꾸는 정치도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분열돼 있던 것을 이번에 통합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협력을 요청했다.

유 대표는 “박 전 상임이사가 큰 리더십을 발휘해서 야권과 진보적 시민사회 모두 박 전 상임이사의 날개가 될 수 있도록 잘해 달라.”고 답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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