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선거 전략 놓고 연일 파열음

민주, 서울시장 선거 전략 놓고 연일 파열음

입력 2011-08-30 00:00
수정 2011-08-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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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식을 놓고 연일 파열음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야권 통합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주류와 이를 ‘한명숙 추대론 내지 외부인사 영입론’으로 의심하며 경선 실시를 요구하는 비주류가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3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선정에 필요한 경선룰과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확연해 험로가 예상된다.

일단 손학규 대표가 30일 야권 통합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통합후보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해 비주류가 제기하는 일부 의구심은 해소된 듯하다.

손 대표가 당내 공천심사위를 꾸리기로 함에 따라 경선 실시 의사를 피력하고, 한 전 총리 측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어떤 형태의 경선이라도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추대론은 사실상 물건너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 대표는 가능하다면 야권과 시민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단일경선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여기고 있지만 비주류는 ‘선(先) 당내 경선’ 실시를 요구해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비주류모임인 ‘민주희망2012’는 이날 조찬모임을 갖고 자유롭고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는 민주당 지도부인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의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비주류의 대표주자격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천 최고위원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다른 야당 후보들과 통합후보 결정에 나서야 한다. 그러려면 민주당 후보 결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선 방식 역시 마찰이 예상된다. 천 최고위원은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이나 국민, 당원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하고, 유권자의 투표참여 편의를 위해 모바일투표를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 대표가 여론조사상 우위를 점한 한 전 총리를 위해 경선 방식에 여론조사를 포함시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경선 시기에 대해서도 천 후보는 최대한 빨리 경선룰을 확정해 민주당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손 대표 측은 후보 선출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손 대표 측은 “한나라당 후보 선출 과정을 지켜보면서 최적의 대항마를 정해야 한다”며 “따라서 굳이 민주당이 후보를 먼저 선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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