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총장 ‘동해병기’ 각별한 관심 둘 듯

반기문총장 ‘동해병기’ 각별한 관심 둘 듯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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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 포럼서 부탁 받고 “알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수로기구(IHO)의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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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반 총장 만찬  이명박(오른쪽)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 대통령·반 총장 만찬
이명박(오른쪽)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10일 오후 국회를 방문, 박희태 국회의장 주최 오찬 및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MDG) 포럼에 참석한 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 의장이 “IHO에서 동해 표기가 일본해로 돼 있는데 최소한 동해(East Sea)와 병기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잘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阿 지원에 감사… MB 유엔총회 초청

반 총장은 박 의장과의 오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욱일승천하고 있는 기분”이라며 “내가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것도 이런 배경과 능력에 대한 믿음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유엔이 모든 국제적인 일을 처리해 나가는 데 있어 (각국) 의회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물·식량 부족, 생필품 가격 앙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경제위기 등을 처리하는 데 의회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환담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의 재선을 축하하며 “나는 반 총장의 덕을 보고 있다.”고 덕담했다. 이어 “(반 총장은) 더 어려운 일, 헌신적인 일을 해야 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앞장서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이 역할을 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인식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평창올림픽 유치의 중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반 총장은 우리나라가 최근 동부 아프리카 가뭄에 신속한 지원을 한 데 감사를 나타내고,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UNGC에 많은 기업 가입 당부

반 총장은 앞서 오전에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 “유엔이 해결하고자 하는 세계 여러 문제를 풀어 가려면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오는 2020년까지 UNGC 회원 기업 수를 2만여개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1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AI) 포럼’에 참석, 국내외 대학 총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300여명과 만났다. 반 총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처럼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 세상을 더 지혜롭고 공평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성실·존중이라는 세 요소를 토대로 식량과 영양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인류 번영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유엔과 정부, 학계와 교육계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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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김효섭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8-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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