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무상급식 주민투표 주민 갈등 낳을 수도”

김문수 “무상급식 주민투표 주민 갈등 낳을 수도”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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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같은 당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김 지사는 19일 저녁 주일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오 시장의 뜻에는 공감하지만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를 보면 주민 투표는 (결과에 상관없이) 자칫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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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김문수 경기지사


하남시는 2007년 12일 김황식 당시 시장이 추진한 광역 화장장 유치 문제로 시장 소환 주민투표를 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김 지사는 하남시가 투표 이후에 주민 갈등을 겪은 점을 거론하며 오 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에둘러 우려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또 “한나라당은 복지에 적극적이고, 가능한 한 무상급식도 하자는 입장”이라며 “이미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주민투표로 이를 일부나마 유상으로 바꾸면 한나라당이 마치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애들 밥 안 주는 게 보수는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잠룡’으로 거론되는 정몽준 전 대표나 김 지사는 그동안 오 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김 지사는 또 “북한도 대한민국의 일부인 만큼 식량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책무이기도 하다”며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를 따져야 하지만, 그와 별도로 식량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고, 일본 야당 일부 의원들이 독도 견제차 울릉도 방문을 추진하는데 대해서는 “기분은 나쁘지만 과잉 반응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일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중국의 동향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지론을 폈다. 김 지사는 경기도 투자 유치차 19, 20일 이틀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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