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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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개정 효력정지 후폭풍

한나라당이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전대에 이틀 앞서 열리는 전국위원회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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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맞잡았지만…
손은 맞잡았지만… 손은 맞잡았지만… 29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원희룡·홍준표·나경원·박진·권영세·남경필 후보.
국회 사진기자단


지난 28일 법원이 경선 규칙을 담은 개정된 당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전국위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전대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면서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은 전대가 반드시 차질 없이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전국위 회의를 진행했던 이해봉 전국위의장도 “정당의 회의가 의사·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임장 처리가 관행이었고 전국위도 관행을 따랐지만 법원이 정당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한 만큼 당과 전국위는 이 결정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당은 물론이고 전국위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관건은 전국위원 전체 741명 가운데 371명 이상이 참석해 문제가 된 당헌에 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헌 개정은 재적 과반의 출석, 재적 과반의 찬성을 요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례상 위임장을 통해 안건을 처리했지만 이번 법원의 결정은 266명의 위임장 의결을 절차적 하자로 판단했다. 정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전국위 재적 과반수 참석에 한나라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며 참석률을 독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안형환 대변인도 “전대가 연기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45명과 당 소속 기초단체장, 시·군의회 의장들에게 모두 참석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의원총회에서 권택기·장제원 의원 등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이 전국위의장의 사과 및 전대 규칙의 재합의를 요구해 계파간 신경전 양상을 보였다. 당시 전국위에서도 친이 성향 전국위원들이 ‘선거인단 21만명의 투표결과 70%와 여론조사 30% 합산 반영’ 가운데 여론조사 30% 반영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이날 밤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전대 주자 긴급 연석회의에서 7명의 후보들은 전날 비대위에서 합의한 대로 현행 규칙을 바탕으로 전대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아 논란은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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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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