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투쟁 전국화…대통령사과 공세

민주, 장외투쟁 전국화…대통령사과 공세

입력 2010-12-14 00:00
수정 2010-1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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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4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맞서 ‘날치기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의 무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예산 처리 과정에서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예산이 반영되지 않거나 삭감되면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 주안역 남부광장에서 ‘이명박 독재 심판 인천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새벽까지 서울광장에서 100시간 천막농성을 진행했던 민주당은 인천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대전.충남(15일),부산.울산(16일),전북(17일),경남(18일),대구.경북(22일),서울(2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순회투쟁을 벌인다.

 손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날치기 과정과 내용을 국민에게 들려줌으로써 이명박 독재의 진상에 대해 국민적 동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제 민주대장정을 통해 이명박 독재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형님예산,영부인예산,박희태 의장 예산,이주영 예결위원장 예산이 블랙홀이 돼 결식아동의 급식비는 물론 어린이집 보육교사 수당까지 삭감됐다”며 이상득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을 날치기한 뒤 자축연을 벌였다는 한나라당 의원 5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시한번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이상득 의원,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특히 “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의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정의 ‘만사형통’으로 통하는 형님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물러나는 것이 해결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새해 ‘형님예산’은 16개 사업,총 3천665억원으로,당초 2천216억원이었다가 날치기 과정에서 1천449억원이 증액됐다”며 “현 정권 출범 후 ‘형님예산’의 총사업비 규모는 10조1천396억원으로,현 정권 출범 이전 계속사업인 포항.영일만항 사업 1조9천467억원까지 합하면 포항.영일쪽에 쏟아붓는 돈이 12조863억원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최소 120개 사업에서 2조880억원에 달하는 주요 서민예산이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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