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 33% ‘물갈이’

청와대 직원 33% ‘물갈이’

입력 2010-07-28 00:00
수정 2010-07-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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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행정관 142명 인적개편 완료

청와대가 수석, 비서관에 이어 27일에는 행정관까지 대폭 ‘물갈이’했다.

수석, 비서관, 행정관을 포함해 전체 청와대 직원 456명중 3분의 1인 142명이 자리를 옮겼다. 특히 현 직위에서 2년 이상 일한 사람 109명 가운데 90명(83%)이 교체됐다. 대폭적인 인적쇄신으로 청와대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서 생길 수 있는 비리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른바 ‘영포(영일·포항)라인’과 선진국민연대 출신 등 비선(秘線)의혹을 받는 인사들이 핵심 요직에서 빠지고 다른 비서관실로 옮긴 것도 눈에 띈다.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 정인철 전 기획관리비서관 등이 공공기관 인사 개입과 비선 의혹을 받으며 각각 물러난 것의 후속조치로 볼 수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선진국민연대 대변인 출신으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남겨 놓은 인물이라는 평을 받았었다. 때문에 행정관급도 이른바 ‘박영준라인’으로 지목받는 인사들 중 ‘인사전횡’의 논란이 있는 인사들은 이번에 물갈이됐다.

인사비서관실에 있던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윤모 행정관과 선진국민연대 출신 이모 행정관이다. 이들은 모두 선임행정관(2급)으로 윤 행정관은 대통령실장실로, 이 행정관은 지식경제비서관실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모두 박영준 국무차장과 가까워 특정인맥이 인사를 독점한다는 비난이 청와대 내부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선진국민연대 대외협력팀장을 지낸 시민사회비서관실의 김모 선임행정관도 이번에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실로 옮겼다. 때문에 이영호,정인철 전 비서관에 이어 청와대 내 ‘비선’의혹을 받는 인사들은 이번에 어느 정도 정리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 사찰 파문이 터지자 ‘자리바꾸기’만 했을 뿐 실제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반박도 청와대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실세 정치인과 가까운 비서관들이 여전히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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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7-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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