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합동조사단장 민간서 맡아야”

李대통령 “합동조사단장 민간서 맡아야”

입력 2010-04-07 00:00
수정 2010-04-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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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의서 “조사과정 신뢰 얻어야”… 교체 적극검토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어떤 사람은 이번 사건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선거에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천안함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이 관련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번 사건은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확인할 것”이라며 의혹 없는 사태 수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현재 군이 맡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책임자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민간 전문 인사가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는 적극 검토하도록 하라. 그래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결론이 나야 우리 정부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과 6자회담 회원국 등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참모들과의 간담회에선 “결과가 나오면 그게 북한이 됐든 우리 군이 됐든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7일 천안함 생존 장병의 공개 진술을 듣기로 했다. 또 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4명을 민·군 합동조사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치료 중인 생존자 가운데 원하는 장병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실시하고, 실종자 가족협의회에서 명단을 주면 합조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날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1.8㎞ 해역에서 선체 인양 작업을 하려고 했으나 기상 악화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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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04-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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