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국회의장·전경련회장 등 잇단 접촉 “정치·경제협력 새 관계 개척”

총리·국회의장·전경련회장 등 잇단 접촉 “정치·경제협력 새 관계 개척”

입력 2009-12-18 12:00
수정 2009-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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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17일 정·관·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는 등 3박4일간의 공식 방한 일정을 본격화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이 원래 한국 국민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국 측이 관례대로 소재 확인과 조기 송환 등 앞으로도 각별히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총리가 표명한 관심을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동북공정 등 한·중 역사 문제와 관련, “역사는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므로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영향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2004년 맺은 양해사항에 따라 정치 문제와 역사연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문제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해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회담은 계획보다 10분 많은 1시간40분가량 이뤄졌으며, 회담 이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환영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류우익 대사,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이동희 포스코 대표,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시 부주석은 이날 아침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이 끝난 직후 국회로 이동했다. 의장접견실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한·중 협력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시 부주석은 오전 9시15분부터 30여분간 김 의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회장인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부회장인 한나라당 남경필·이병석 의원, 류 대사,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청융화(程永華) 주한중국대사,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차관, 펑썬(彭森) 국가발전과개혁위원회 부주임, 천젠(陳健) 상무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시 부주석은 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4단체가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시 부주석은 오찬에 앞서 가진 특별강연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앞으로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정보통신, 금융, 물류 등 각 분야에서 경제협력의 새 단계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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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강주리기자 jhj@seoul.co.kr
2009-12-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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