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블로그] 농성장서 ‘트위터 정치’

[여의도 블로그] 농성장서 ‘트위터 정치’

입력 2009-07-17 00:00
수정 2009-07-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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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원, 대치상황 실시간 중계

“국회가 산회했는데 저희도, 한나라당도 회의장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양당이 한 곳에서 의총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될 듯합니다. 죄송합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난 15일 본인의 트위터(twitter.com/moonsoonc)에 남긴 말이다. 본회의 산회 직후 여야가 동시 점거농성에 나선 현장 상황이 생중계되는 순간이었다. 평소 블로그를 통해 국회 안의 의원들 모습을 알렸던 최 의원은 이날도 개인 넷북을 펼쳐 생생한 상황을 전했다.

같은 시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트위터에 본회의장 상황을 올렸다. “방금 강기갑 대표께서 전화로 알려주시네요. 본회의장에 눌러 앉았다고 합니다. 직권상정 처리를 막기 위해서인데 한나라당 의원 일부도 직권상정 처리를 위해 눌러 앉았다고 합니다.”(twitter.com/hcroh) 앞서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본회의가 진행되던 오전 11시31분 “또 입법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일들이 벌어지려 합니다. 왜 이리 무리하게 추진하려 하는지. 조금만 더 국민의 뜻을 헤아려주는 정부와 입법부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twitter.com/wonhyeyoung)

정치권에 트위터 바람이 불고 있다.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 형식의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140자 이내로 단문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상대와 대화할 수 있다. 정치인에게는 국민과의 핫라인으로 적격이다.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달리 짧은 문장으로 상황을 전달해 현장감이 더욱 넘친다. 정치인은 소소한 일상을 비롯해 정치적인 목소리까지 트위터를 통해 바로바로 표현하고 있다.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여의도 백화점 근처에 있는 노총회관 사거리에서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홍보물을 나눠드렸습니다.”(무소속 정동영 의원·twitter.com/coreacdy), “이제 울산강연 뒤풀이 마치고 심야고속 탔습니다. 새벽 3시20분에 도착한다네요.”(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twitter.com/sangjungsim) 그야말로 실시간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아예 스마트폰인 블랙베리폰을 장만했다. 김 의장은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며 트위터에 빠져 있다.(twitter.com/hyungo)

여야 의원들끼리 미니홈피의 ‘1촌’과 비슷한 개념인 ‘팔로(follow)’ 신청을 하면서 온라인상에 또 다른 의회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09-07-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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