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블로그] 나경원·고승덕 등 ‘한나라 F4’ 재보선 현장 출격

[여의도 블로그] 나경원·고승덕 등 ‘한나라 F4’ 재보선 현장 출격

입력 2009-04-17 00:00
수정 2009-04-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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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29 재·보선 현장에 인지도가 높은 의원 4명을 투입했다. 최근 인기 드라마의 이름을 따 ‘한나라당 F4’라는 별칭이 붙었다. ‘솔로몬의 선택’에 출연해 유명해진 고승덕 의원, TV 아나운서 출신의 유정현 의원, 당 대변인 출신인 나경원 의원,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 홍정욱 의원이 그들이다.

‘스타 의원 4인방’을 재·보선 지원 유세에 참여토록 한 것은 박희태 대표 쪽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16일 울산·경주 유세에는 유 의원이 박 대표를 수행했다.

박 대표 쪽은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를 지원해 주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 만큼 대중성과 인지도 측면에서 뛰어난 이들에게 도움을 구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18일 인천 부평을과 19일 울산북에 투입되고, 나 의원은 19일과 22일 각각 부평을과 시흥으로 간다. 홍 의원은 21일 이후 합류한다. 당 일부에서는 ‘F4’의 출현이 친박계의 비협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3일 경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그는 본인에게 할당된 지역이 아니어서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 홍보본부장인 친박계 한선교 의원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한 의원은 “아직 계획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친박계가 ‘이번 선거를 지원한다, 안 한다.’ 이런 의식을 갖고 토론한 적은 없다.”면서 “다만 예민한 때여서 일절 개입하지 않는 게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라고 공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경주의 친이계 정종복 후보는 최근 안경률 사무총장을 통해 “지도부 등 의원들이 많이 내려와 유세를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선거가 친이·친박 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마당에 친이계만 몰려가 목청을 높이는 게 지역 정서를 감안할 때 역효과를 낼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도 이번 선거를 직접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허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심판은 대표·최고위원 등 책임 있는 사람들 위주로 가야 한다는 게 박 전 대표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9-04-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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