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당분간 정치와 거리 둘 것”

이재오 “당분간 정치와 거리 둘 것”

입력 2009-02-12 00:00
수정 2009-02-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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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회견… “3월초 귀국 4월 재보선 출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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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한나라당 이재오(얼굴) 전 최고위원은 11일 “2월말 워싱턴에 돌아가 정리한 뒤 3월초쯤 완전히 귀국할 생각이며 귀국한 뒤에도 당분간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베이징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치는 지금 하는 사람들이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귀국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걱정은 우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상식적으로 4월 재보선 출마가 가능하냐.”며 “재보선이나 국회 재입성 등의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최고위원은 “나는 정치로 세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며 귀국 후 상황을 지켜본 뒤 때가 되면 현실정치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0월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친이계’ 원로들의 연대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파벌을 나눠 싸우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모든 계파를 해체해서 대통령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친박계’를 겨냥한 듯 “권력투쟁은 나중에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들어가면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 의사를 밝힌 뒤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가 있고, 믿음이 있어야 싫은 소리도 예쁘게 들리는 법”이라며 앙금이 아직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설 백두산 정상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외쳐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맨 처음 대한민국 만세, 다음에 남북통일 만세, 그리고 세번째로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며 “새해 첫날 천지의 일출을 보면서 대한민국 여당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시간여 진행된 간담회에서 상당 시간을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와 베이징대에서 연구한 자신의 ‘동북아 평화번영공동체’ 구상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한반도에서 시작해 북부유럽, 남부유럽, 그리고 북부아프리카를 연결하는 3개의 철도 라인을 구축, 50~100년 후 한국의 살길을 찾자는 취지다.

그는 귀국 후 관련 연구소를 만들어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의 꿈, 조국의 꿈’이라는 책도 내겠다고 했다.



stinger@seoul.co.kr
2009-02-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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