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인상분 퇴직자 기금은 좋은 선례” “연말까지 구조조정 실적 보고” 고강도 추진 주문
이명박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한국농촌공사의 사례를 거론하며 공기업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역설해 주목된다.공기업의 고강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산하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연말까지 실적을 평가해 보고하라.”며 공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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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농촌공사의 경우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15%를 감원하고 남은 직원들이 올해 급여인상분의 2.5%를 기금으로 만들어 퇴직자들에게 보태주기로 했다.”며 “‘이 사례가 공기업 구조조정의 좋은 모델이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농촌공사 사장이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따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17대 국회의원 출신의 홍문표 사장이 지난 9월 농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이 농촌공사의 사례를 구조조정의 좋은 모델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다.이처럼 공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 10월 초까지 공기업 선진화 1~3단계 방안이 모두 발표되는 등 큰 틀의 윤곽이 확정됐지만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합 문제는 찬반 양론이 많아 최종 결정이 연말로 미뤄진 상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8-1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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