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홍준표 고발’ 검찰서 보복” 맹비난

김민석 “‘홍준표 고발’ 검찰서 보복” 맹비난

입력 2008-10-06 00:00
수정 2008-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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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와 관련,“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고발한데 대한 검찰의 보복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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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앞서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모 업체로부터 이권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지난 달 18일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의 개성공단 방문 때 뒤늦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나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지금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지난 6년간 ‘정치적 낭인’으로 지냈다.”며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나에게 청탁 로비를 하나.내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라도 되는 줄 아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에 계속 항의를 하고 있다.오늘 중국에 갈 일이 있어서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했다.”고 밝힌 뒤 “야당 최고위원이 잡범인가.이런 치졸하고 무도한 짓이 어디 있는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검찰에 ‘지금 당장 조사하라.’고 요구했지만 검찰은 ‘출국금지 해제는 물론 당장 소환조사하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답변이 참 가관이다.조사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출국금지 시켜놓고 언론에 혐의를 흘리는데,형사소송법도 안 배웠나.장난치나.”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의 사정정국 논란에 대해,“검찰이야 말로 사정대상 1호,국정감사 요시찰 대상 1호”라며 거칠게 비난한 그는 “지난번에 내가 서울시의회 사건 대책위원장을 맡아 한나라당의 정치자금법 위반을 폭로하고 홍 원내대표를 고발했으나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전혀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원대대표는 자신을 고발한 나에게 ‘감옥에 보낸다.’고 했다.”며 “이제 (보복사정이) 시작된 것인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를 ‘보복사정’,‘표적사정’이라고 규정한 그는 “나는 로비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검찰은 치사하게 숨어서 언론플레이하지 말고 오늘 당장 떳떳하게 밝혀라.”라고 거듭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의 항의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도 검찰의 부문별한 출국금지 관행을 문제삼을 것임을 밝히며 지원에 나섰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야당 최고위원이 출국금지 조치가 됐다면,서면으로 사유·기간을 통보했어야 했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한 뒤 “이번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검찰과 법무부가 한 통속이 돼 출국금지를 남용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주장할 것이며,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 탄압을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한 출국금지의 근본적 검토와 대안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최고위원도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지적하면서 김 최고위원을 을 거들고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검찰은 애매할 때마다 언론플레이를 해 의혹을 확대하고 이를 이용해 다시 수사에 들어가는 수법을 써 왔다.”며 “마구잡이식으로 일단 대문 걸고 털어보자는 식의 수사권 남용도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벌이고 있는 참여정부 관련 인사와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야당탄압 기획수사’로 규정하면서 국정감사에서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밝혀 향후 국감기간 내내 ‘보복사정’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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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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