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말 왜이래!

국회 정말 왜이래!

나길회 기자
입력 2008-07-30 00:00
수정 2008-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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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0일 임기를 시작한 18대 국회는 무려 한 달 동안이나 공전했다. 파행의 시작이었다.

여야가 현안별 특위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지난 11일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열린 뒤에도 파행이 계속되는 것이다.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야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또 다른 일전이 예고된다.

국회가 열리든 열리지 않든, 두 달째 파행이 이어지면서 곳곳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차질이 생겼다. 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 47건이 언제쯤 처리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추가경정 예산 편성 논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파행은 파행을 낳았다.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파행을 빚어 온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가 29일 열렸지만 이날은 고성이 오가는 파행이 빚어졌다. 여야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연기를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날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다.

국정조사 특위에서 빚어진 파행은 여야 원구성 협상의 지지부진함으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을 못하게 하면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로 상임위원장을 뽑을 수밖에 없다.”며 단독 원 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한나라당으로부터 원구성 협상을 위한 조정권 발동 요청을 받은 김형오 국회의장은 “그럴 권한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2008-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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