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만의 잔치’ 되나

민주당 ‘이인제만의 잔치’ 되나

나길회 기자
입력 2007-10-04 00:00
수정 2007-10-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도 연일 파행이다. 조순형·장상 두 후보는 3일 중앙당에 불법·부정 선거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날 제주에서 열린 경선 투표에 불참했다. 이로써 이날 경선은 이인제, 신국환, 김민석 후보 등 세 사람만이 참석한 ‘반쪽 경선’이 됐다. 조 후보의 경우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 경선 개표식 불참이다.

당초 조·장 후보는 신 후보와 함께 지난 1일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로 치러지고 있고 외부 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며 당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언급,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자 ‘고발 카드’로 맞선 것이다. 조 후보측 장전형 대변인은 “내일(4일) 오전까지 중앙당이 시정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 제주 경선에서는 김 후보가 1263표 중 544표(43.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후보가 417표(33.0%)로 2위를, 신 후보는 118표(9.3%)로 그 뒤를 이었다. 행사에 불참한 장·조 후보는 각각 128표(10.1%),56표(4.4%)로 4,5위를 했다. 전체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현재로서는 조 후보의 사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1위인 이 후보와 표 차이가 크고 제주 경선에서 2위는커녕 꼴찌를 한 데다 조 후보 스스로도 경선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조 후보의 선거운동 중단으로 민주당 경선은 1위인 이 후보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낮은 투표율 탓에 이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당내 지지세력 결집은 물론 범여권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10-0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