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가 제시하는 해법] “한국,독자전략 협상 지속”

[국내외 전문가가 제시하는 해법] “한국,독자전략 협상 지속”

이도운 기자
입력 2007-07-27 00:00
수정 2007-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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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사태와 관련,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반테러 정책 전문가인 매튜 드플렘 교수는 25일 “한국 정부가 국가이익에 맞는 독자적인 대탈레반 협상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유로폴(유럽경찰) 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테러학을 연구한 드플렘 교수는 2004년 ‘테러와 반테러:범죄학적 시각’이라는 저서도 출간했다.

한국 정부가 이번 인질사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계속 협상을 유지하는 정책이다. 탈레반이 무엇이든 요구사항을 갖고 있으면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 다른 선택은 공개적으로 타협을 거부하고 탈레반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미국이 취하는 정책이다.

한국 정부가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이 테러조직인 탈레반과 책임있는 당국자 간의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 탈레반은 아프간전에 참전한 국가들을 위협하고 인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탈레반은 국제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결돼 있다.

미국과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나?

-결정적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인질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돕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전략적으로 한국 정부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탈레반의 요구를 거절하고 탈레반 및 알카에다와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그럴 수가 있겠나? 그것은 한국 국내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정책 결정을 내리고, 또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한국의 문화에 맞는 결정을 내려 계속 추구하는 길밖에는 없다. 협상은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탈레반에게 인질들의 생명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필요하면 몇 명을 더 죽일 수도 있다.

아프간 정부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도움을 줄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을 것이다.

dawn@seoul.co.kr
2007-07-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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