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우리는 포지티브로” 朴 “국민검증 시작돼야”

李 “우리는 포지티브로” 朴 “국민검증 시작돼야”

박현갑 기자
입력 2007-07-21 00:00
수정 2007-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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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국민검증이 시작돼야 한다.”(박근혜 후보측)

“우리는 포지티브로 간다.”(이명박 후보측)

19일 정당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대선 후보 검증청문회 이후 캠프 운영 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의 상반된 입장이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이 검증청문회에서도 해소되지 않은 만큼 국민과 언론이 직접 실체 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검증은 어제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증위가 주제만 던져놓고 의혹만 키운 것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나 사실 관계 확인을 언론이나 시민단체, 상대 후보측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내부적으로 박 후보측은 전날 검증청문회에서 나온 이 후보 해명의 사실 여부를 자체 분석 중이다. 옥천 땅 매입과정, 도곡동 땅 매각대금 분배 비율, 서초동 땅 회사 구입 주장 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검증 문제를 드러내놓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더 이상 검증에 대해 얘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포지티브 정책, 조직 정비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검증공세 재개 움직임과 관련,“우리는 포지티브로 간다.”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검증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이 해소된 만큼 이제는 정책경선으로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박형준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우리는 어제 청문회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정책경선에 최대한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광근 공동대변인도 “네거티브 유혹을 끊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제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거티브를 거부하는 우리 원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측 검증 공세가 지나칠 경우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박 대변인은 “우리는 어디까지나 포지티브”라면서 “박 캠프가 끝까지 네거티브로 나오면 ‘전면대응’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검증청문회에서 해명이 제대로 안 된 박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맞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7-07-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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