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이 광역장사 시설(광역화장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면 당선되지 않았을 겁니다.”
경기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 유정준(60) 위원장은 김황식 하남시장이 주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2000억원이라는 종자돈에 눈이 어두워 무모한 일을 독단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유 위원장은 현재 벌이고 있는 주민소환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은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지역이기주의도, 세력 다툼도 아니라며 오로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시장의 독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말했다.
“자체 화장장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필 자치단체마다 반대하는 광역화장장을 나서서 떠맡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의 집 공중화장실을 우리 집에 짓겠다는 엉뚱한 발상이지요.”
유씨는 또 “일본의 경우 화장터 하나 만들기 위한 주민 설득에 공무원들이 10년의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하남시 광역화장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시장이 독단으로 일을 처리한 뒤 뒤늦게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등 일의 처리 순서가 뒤바뀌는 오류를 범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주민소환제도 자체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남시민들의 주민소환 청구로 독단적인 시정 운영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7-07-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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