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 여권의 본류인 동교동과 ‘손잡기’에 성공할까.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손 전 지사가 범여권 대표주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범 여권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범 여권 주자들이 잇따라 동교동을 방문해 ‘김심(金心·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손 전 지사가 기존의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선진평화연대를 통한 독자세력을 구축하는 한편 이에 동조하는 현역 정치인들을 포섭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DJ의 ‘대통합, 단일정당’이라는 화두에 적극 호응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햇볕정책의 계승자 자리를 선점해 동교동의 ‘정치적 양자’가 되려는 듯한 자세를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손 전 지사는 지난 20일 동교동을 방문한 데 이어 29일 인천대 강연에서는 “정계개편보다 정치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DJ가 주창하고 있는 대통합에 동조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 캠프는 동교동 인사들의 영입 작업이 지지부진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열지 못하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한때 손 전 지사측이 DJ의 사돈인 윤흥렬 EtNTV 전 대표를 영입해 동교동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윤 대표가 이를 부인해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범 여권 관계자는 “손 전 지사측이 실기한 부분이 많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바로 범 여권의 본류인 동교동으로부터 대표 주자로 용인을 받아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했는데 최근까지 정치권 인사를 안 만나겠다고 버틴 것은 상당한 판단착오로 생각된다. 캠프에는 소위 ‘꾼’은 없고 실무자만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손 전 지사가 범여권 대표주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범 여권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범 여권 주자들이 잇따라 동교동을 방문해 ‘김심(金心·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손 전 지사가 기존의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선진평화연대를 통한 독자세력을 구축하는 한편 이에 동조하는 현역 정치인들을 포섭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DJ의 ‘대통합, 단일정당’이라는 화두에 적극 호응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햇볕정책의 계승자 자리를 선점해 동교동의 ‘정치적 양자’가 되려는 듯한 자세를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손 전 지사는 지난 20일 동교동을 방문한 데 이어 29일 인천대 강연에서는 “정계개편보다 정치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DJ가 주창하고 있는 대통합에 동조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 캠프는 동교동 인사들의 영입 작업이 지지부진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열지 못하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한때 손 전 지사측이 DJ의 사돈인 윤흥렬 EtNTV 전 대표를 영입해 동교동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윤 대표가 이를 부인해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범 여권 관계자는 “손 전 지사측이 실기한 부분이 많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바로 범 여권의 본류인 동교동으로부터 대표 주자로 용인을 받아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했는데 최근까지 정치권 인사를 안 만나겠다고 버틴 것은 상당한 판단착오로 생각된다. 캠프에는 소위 ‘꾼’은 없고 실무자만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7-05-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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