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위장 재배분 ‘신경전’

여야, 상위장 재배분 ‘신경전’

김지훈 기자
입력 2007-02-08 00:00
수정 2007-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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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신경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 29명이 탈당함으로써 제1당이 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기싸움이다.

현재 운영위원장 외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18석.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10석, 한나라당이 8석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6일 열린우리당 탈당파 23명중에서 조배숙(문광위) 이강래(예결위) 조일현(건교위)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이 이들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게 되면 열린우리당으로서도 버틸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이 7일 밤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주최한 각 당의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단 만찬회동에서는 긴장감마저 나돌았다. 신년회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지만 서로 사소한 신경전을 주고받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원내 제1당의 위상에 걸맞게 상임위원장 재조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원내대표단은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며 열린우리당과의 협상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이병석 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끝내고 탈당 사태가 정리돼 원내 교섭단체 등록이 이루어지면 전략적으로 고려해볼 문제”라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3개의 상임위원장중 1∼2개는 다수당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운영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간 합의대로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02-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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