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명실공히 ‘실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임명된 이래 3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 첫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회의 참석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자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왼쪽 맨 앞쪽으로 이병완 비서실장의 맞은 편이다. 김 위원장의 등장에 따라 변양균 정책실장은 이 비서실장의 다음 자리로 옮겨 앉았다. 한자리씩 ‘지그재그식’으로 물러난 격이다.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 보면 지난 7월21일 교육부총리로 임명되기 전 정책실장에 원 위치한 셈이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내정 상태인 정책특보로 정식 임명되면 위상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책 특보와 위원장의 자격으로 국무회의에도 공식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책 특보로 노 대통령을 수시로 접견, 국정운영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면담권’도 가졌다. 결국 교육부총리로 취임했다 사퇴한 김 위원장의 복귀는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임에 다름없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2006-1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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