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일부 언론 비판에 대해선 “이른바 춤판, 추태는 없었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개성공단 관계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 간단한 여흥이 있었는데, 무대에 올라 달라고 몇 차례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거절하면 너무 경직된 게 아닌가, 경직돼 있는 북한 근로자처럼 되는 게 아닌가 싶어 무대에 올라 30∼40초 정도 박수 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며 김 의장에게 힘을 실었다. 하지만 “지도부를 흔드는 일도, 지도부가 흔들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며 김 의장에게 견제구도 던졌다.
당내 일부에선 반발이 이어졌다. 중도보수 성향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 일부 의원들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민감한 시기에 충분한 논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방북을 감행, 부적절한 행동을 한 김 의장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라.”고 인책론을 제기했다. 모임의 간사인 박상돈 의원은 “회원 과반수가 성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춤판 키우기’에 힘을 쏟았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장 등이 통전부(통일전선부)에서 교육받고 나온 접대원들과 어울려 낮술 춤판을 벌였다.”면서 “북한 집권당 대표인지 남한 집권당 대표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를 상대로 파이팅을 외치고 뭐가 좋아 ‘핵(核)춤’을 췄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여옥 최고위원도 “(개성)가서 핵실험 축하 공연을 해준 것이 아니냐.”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좌파 신자유주의자’라 했는데, 여당은 ‘친북 좌파당’이라고 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단은 김 의장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열린우리당 당직자들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민주당 역시 “김 의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의장직을 떠나라.”고 가세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