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취임한 김성호 법무부 장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이 전격 취소됐다.
김 장관과 여야 법사위원들은 18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찬을 겸해 장관 취임 후 첫 상견례를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검찰총장 및 대검찰청·대법원 간부들이 지난 4일과 12일 법사위원들과 ‘호화만찬’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나오면서 문제가 생겼다. 참석을 약속했던 법사위원들이 하나 둘 불참을 통보한 것.
여당의 한 법사위원측에 따르면, 김 장관은 당초 2주일쯤 전 만찬 참석 요청을 했으며 법사위원들 대부분이 참석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힌 위원들에겐 김 장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 참석을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만찬 장소의 경우에도, 앞서 검찰총장 등이 법사위원들과 만나 사단이 난 여의도의 중식당이 아닌 인근의 다른 중식당을 잡는 등 신경을 썼다고 한다.
한 법사위원은 “국회 상임위원들이 해당 부처 장관과 식사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본의 아니게 장관 체면을 구기게 됐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6-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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