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오에 겐자부로 비판
한국을 방문 중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71)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력히 비난한데 이어 19일에는 “일본 정치인들은 편협한 민족주의를 위해 독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에는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의 공개좌담에서 “영토 차원에서 독도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며 이처럼 지적했다.“독도 문제를, 민족주의를 불러 일으키는 성냥으로 쓰고 있지만 자칫 다이너마이트가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그런 의미에서 “지하수처럼 흐르는 것이 진정한 민족주의로 과거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인들의 보여준 민족주의는 올바르지만 지금 일본의 민족주의는 분명 잘못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이 ‘프루덴셜(prudential)’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루덴셜’이란 ‘미리미리 나와 다른 사람이 어려운 관계에 부딪히지 않게 행동한다.’는 의미다.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에서의 한류바람과, 한국에서의 일본소설 바람이 이런 동아시아적 화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도 드러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6-05-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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