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1위 강금실 적극투표층선 밀려

지지도 1위 강금실 적극투표층선 밀려

박지연 기자
입력 2006-04-01 00:00
수정 2006-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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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둔 시점에서 주요 광역단체장 예상 출마 후보들간에 ‘가상 대결’이 한창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숨어 있는 ‘변수’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들간의 편차도 크다. 따라서 가상대결의 결과가 실전에서 되풀이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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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0%가 넘는 무응답층이 주요변수다. 이들의 답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중이 왜곡될 소지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서울시장의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로 굳혀가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이 한나라당의 맹형규 전 의원에게 47.1%대 29.8%, 홍준표 의원에게 48.9%대 26.8%로 앞섰다.

한겨레신문도 최근 500명의 서울 유권자를 대상으로 강 전 장관과 맹 전 의원, 그리고 민주노동당 김종철 전 최고위원 등의 3인을 놓고 여론조사를 했다. 강 전 장관이 35.7%의 지지율로 맹 전 의원(25.7%), 김 전 최고위원(3.6%)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263명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맹 전 의원(39.8%)이 강 전 장관(30.2%)보다 거의 단순 지지도 차이만큼 앞섰다.

리서치 앤 리서치(R&R)의 지난 23일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맹 후보를 37.1%대 32%로 5%p 정도 이겼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창교 이사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차 무응답층은 30%를 넘고 있다.”며 “무응답층의 2차 답변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마다 지지율이 춤을 추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20∼30대의 저조한 투표 참여율과 지방선거 자체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하면 현재의 가상대결 결과와 달리,‘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강 전 장관이 20∼30대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고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도 민주당의 호남표 결집과 관련해 주요 변수가 됐다.

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열린우리당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44.5%대 33.6%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나라당에서 전재희, 김영선 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진 전 장관과 각각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였다.

‘텃밭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동아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박광태 현 시장(민주당)이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열린우리당)을 53.8%대 23.6%로 눌러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경남 역시 김태호 현 지사(한나라당)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열린우리당)에 59.1%대 23.6%로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다.

‘중원싸움‘으로 불리는 충청권은 ‘3각 혼전’ 양상이다.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경우 27.6%의 지지를 얻어 열린우리당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23.6%)과 국민중심당의 이명수 건양대 부총재(21.0%)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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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2006-04-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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