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3·1절 골프’ 참석자인 R회장과 지난해 수차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또 당시 골프 회동에는 R회장이 운영하는 Y제분 주식을 매입해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교직원공제회 김평수 이사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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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교육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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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교육부 차관
8일 부산 국제신문은 “이 차관과 김 이사장,R회장 등이 지난해 9∼11월 최소 2차례 이상 골프를 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이해찬 국무총리가 골프를 쳐 파문을 일으킨 같은 골프장이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R회장을 2004년 9월 골프장에서 처음 봤으며, 지난해 총리 공관과 지난 1일 골프장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만 만났다고 해명했다.
이 차관은 이날 R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김 이사장과는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R회장 등 평소 알고 지내는 분들과 함께 두세번 정도 라운딩했다.”며 하루만에 말을 바꿨다. 이 차관은 이어 “계산은 R회장이 아니라 함께 골프를 한 다른 분이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이 자신의 골프 비용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해찬 국무총리에 이어 ‘공무원 윤리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특히 이들이 골프를 친 시기는 교직원공제회가 Y제분 주식을 손대기 시작한 직후여서 주식 매매 동기에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이날 “주식매입을 지시한 적이 없으며, 작년 12월 골프를 단 한번 친 적은 있지만 얼굴도 잘 모른다.”고 다른 주장을 폈다.
공제회는 지난해 5∼10월 30여차례에 걸쳐 Y제분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10∼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팔아 20억원 가까운 차익을 올리기도 했다. 공제회는 지금도 Y제분 전체 주식의 8%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가가 하락해 정부상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차관은 이날 “2004년 9월27일 이 총리와 R회장 등이 골프를 쳤다고 어제 말한 뒤 총리실에서 전화가 걸려와 다시 확인했다.”면서 “당시 이 총리는 골프를 치지 않았고 다른 행사로 내려갔다가 저녁 식사만 함께 했다.”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