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러브콜’ 강금실의 선택은

‘더블 러브콜’ 강금실의 선택은

오일만 기자
입력 2006-02-11 00:00
수정 2006-02-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때 아닌 ‘구애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를 후끈 달구고 있다.

고건 전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둘러싼 정동영(DY)·김근태(GT) 후보의 움직임이다. 러브콜의 배경엔 DY의 ‘대세 굳히기’와 GT의 ‘막판 뒤집기’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관훈클럽 토론
관훈클럽 토론 관훈클럽 토론
한나라당 박근혜(왼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수도 이전 문제와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지난 2일 예비선거 이후 GT의 지지율이 DY와 10%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DY의 강점인 연설과 조직표 다지기가 주효한 것이다. 다급해진 GT측은 “이대로 밀리면 끝장”이라고 판단, 지난 8일 고건 전 총리와의 전격 회동을 성사시켰다는 전문이다.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일단 ‘고건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GT측 주장이다. 최측근인 우원식 의원은 10일 “이번 회동으로 DY와 GT의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 정도로 좁혀졌다.”고 강조했다.GT의 범민주·양심세력 연대론이 ‘빈말’에 그치지 않고, 피부에 와닿는 ‘현재 진행형’이란 기대감을 대의원들에게 심어줬기 때문이다.

‘러브콜 2탄’은 강 전 장관을 향했다. 대세 굳히기 들어간 DY 진영은 GT-고건 회동으로 뒤통수를 맞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는 과정에서 나온 카드다.DY가 최근 강 전 장관을 직접 만났고 구체적인 입당 절차를 논의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주장이다.

“우리가 강 전 장관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GT측의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GT는 유세 때마다 “강 전 장관과 접촉하고 있다. 당의장이 되면 함께 갈 것”이라며 한껏 친밀도를 강조한다. 강 전 장관이 범민주세력 연합론에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문희상 당 인재기획단장도 최근 강 전 장관과 접촉하는 등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반면 DY측은 “2004년 총선 때부터 DY가 강 전 장관에게 공을 들여왔는데 뒤늦게 GT가 가로채려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러한 DY-GT의 과열된 러브콜에 당내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것 같다.“어쩌다가 우리가 고 전 총리나 강 전 장관에게 목을 매는 처지가 됐느냐.”는 자조 섞인 넋두리도 들린다.

정작 강 전 장관 본인은 고민에 빠져 있다는 후문이다. 개인적으로는 DY와 가깝고, 강 전 장관의 주변인사들은 GT와 친분이 두텁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 전 장관을 향한 구애전은 5·31지방선거와 무관치 않다. 강 전 장관은 여권의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 중이다. 그의 영입 성공 여부는 당의장 선출을 좌우할 수도권 대의원의 표심을 움직이는 호재인 것이다.

하지만 GT에겐 고건·강금실 카드는 전당대회를 위한 1회용이 아닌 듯하다. 지방선거 이후 복잡한 대권구도까지 바라보는 포석이다.‘반(反) DY 고립전선’의 구축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도 나온다.“주파수는 공개적이고 열려 있다.”는 고 전 총리의 말처럼 DY-GT 구애전의 승리자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06-02-1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