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 앞. 한나라당 3선의 김무성·이재오 의원, 재선의 고흥길·이방호 의원이 나란히 서서 초선 의원들이 들어갈 때마다 허리를 90도 가까이 꺾으며 “안녕하십니까? ○○○입니다.”고 인사했다.
들어오던 최경환·진수희 의원 등은 “대선배들 인사를 받으니 황송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 경선을 하루 앞두고 러닝메이트로 각각 출마한 김무성-고흥길, 이재오-이방호 의원은 이날 초선의원 50여명 앞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초선 모임인 ‘초지일관’ 대표 진영 의원의 제안에 ‘낙동모임’‘중초회’ 등이 공감,‘초선의 눈’으로 후보를 판별할 정견발표회 성격의 토론회가 벌어진 것..
●현안·당의 진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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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무성(왼쪽 세번째)·이재오(왼쪽 두번째) 후보가 각자의 러닝메이트인 고흥길(오른쪽)·이방호(왼쪽)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손을 모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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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무성(왼쪽 세번째)·이재오(왼쪽 두번째) 후보가 각자의 러닝메이트인 고흥길(오른쪽)·이방호(왼쪽)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손을 모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두 원내대표 후보는 한나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사학법 투쟁’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정권의 정권 재창출 음모’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오는 24일 여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사학법 폭거’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사학법의 위헌적 요소에 대한 개정 약속을 받기 위해 협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사학법 투쟁과 병행해 황우석 사태와 X파일 등 노 정권의 총체적 실정에 맞서는 총력전을 펼치자.”며 “종교·일반 사학 등 사학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담아 재개정위원회를 구성, 시안을 만든 뒤 여당의 항복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그건 오해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만회하려는 순서에서는 폭소도 터져 나왔다.
김무성 의원은 “좀 뻣뻣하고 시건방지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제 약점을 잘 안다.”며 “모두 사무총장이라는 악역에 충실하다 보니 빚은 오해다.”고 하소연했다. 당 혁신안 처리를 놓고 비판을 받은 것도 해명하고 넘어갔다.
이재오 의원은 “저더러 박근혜 대표를 흔들려는 ‘트로이 목마’니 ‘위장취업자’라는 얘기가 있는데 모두 오해”라며 “서울시장을 준비하다 당의 어려움을 해결하라는 많은 의원들의 권유로 나섰다.”고 충정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