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전선 여야 戰士는

정체성 전선 여야 戰士는

박지연 기자
입력 2005-10-22 00:00
수정 2005-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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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여야간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전선이 구축되고 있다.

특히 동국대 강정구 교수 사법처리를 둘러싼 파문이 국가 정체성 논란으로 격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 모두 차분한 논리를 갖춘 이론가와 매서운 입심이 돋보이는 ‘전사’를 적절히 배분해 공격수로 배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대여 ‘정체성 투쟁’에 주력할 전망이다. 검찰 지휘권 파문의 진앙지인 천정배 법무장관을 상대로 국가 정체성 파괴와 검찰의 독립성 훼손을 집중 추궁하고 천 장관의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초강수 기류는 21일 오전에 열린 정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책회의에서도 충분히 감지됐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정체성 공세’를 무력화하기 위해 ‘마이 웨이’를 가도록 의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정세균 원내대표 주재로 지난 19일 총론을 정리한 뒤 분야별로 한나라당의 공격 포인트를 분석하고, 대응책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양극화 문제와 8·31부동산 대책 후속입법 등을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다. 그래서 8·31대책의 주역인 안병엽·채수찬 의원이 나선다.

정치분야는 여 소장·야 중진 싸움

기선 제압을 위해 서로가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첫날 정치분야는 여소야노(與少野老) 양상. 한나라당은 3선의 안택수·권철현·정의화 의원 등이 주공격수로 나서 천 법무장관을 몰아붙일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민병두·우원식·조정식·윤호중 등 초선 의원들을 역공의 주역들로 포진시켰다.

이틀째인 25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열린우리당 김현미,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 등 ‘여전사’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의원은 평소 매서운 입심으로 정평이 나 있다.

10·26 재선거일을 하루 쉬고 27일 속개되는 경제1분야에서는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열린우리당 정덕구,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의 공방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최근 벌이고 있는 ‘경제지표 공방’에 이어 두 경제통의 논리 대결이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독설´ 유시민·`속사포´ 이혜훈 맞대결

나흘째 경제2분야에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독설’과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속사포’가 또 다른 흥밋거리다. 마지막날 교육·사회·문화분야는 사학법 개정안을 놓고 재야파와 교수파의 논리대결 구도다. 열린우리당은 유기홍·정청래 의원, 한나라당은 이군현·공성진 의원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2005-10-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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