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증거 제시했지만 검찰수사서 묵살당해”
옷로비 사건, 나라종금 사건, 현대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세 번 구속됐다가 모두 무죄판결을 받은 박주선 전 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섰다.박 전 의원은 1시간여 동안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언성을 높였지만, 증언이 끝날 무렵에는 “수사검사를 개인적으로 용서했고, 오늘 나의 발언이 검찰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친정’에 대한 애증을 드러냈다. 박 전 의원은 사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해 대검 중수부 과장, 대통령 법무비서관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박 전 의원은 “검찰 수사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여러 증거를 제시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이 증거들은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 인정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 검사는 무죄라는 의견을 올렸고, 중수부장은 불구속하겠다고 하다가 사흘 만에 구속했다.”면서 “외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의 증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뚜렷한 증거없이 구속 결정을 내린 검찰 수사를 질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5-10-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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