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의 대표적인 보수파로 꼽히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18일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용갑 의원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김용갑 의원
이날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으로 데뷔한 김 의원은 ‘탈(脫)권위주의’를 주제로 회의실 모습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넓고 서랍까지 달린 위원장 책상과 회전 의자를 위원들과 똑같은 책상과 의자로 바꿨다. 의사봉도 치웠다.
김 위원장은 “국회법 어느 곳에도 의사봉 규정이 없다.”면서 “위원장의 선포가 모든 것에 우선하는 만큼 불필요한 관행은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민생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이유에서 여야가 마주보는 책상의 간격은 3m에서 2m40㎝로 좁혔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 모두를 정말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산자위원 모두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선물했다. 그러면서 “3선(選)을 하면서 선출직은 감표위원 한 번 못한 제가 산자위원장을 맡게 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속기사에게는 “혹 사투리를 쓰게 되면 (회의록엔)표준말로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5-04-1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