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파 중심 ‘朴 친정체제’ 강화

중도파 중심 ‘朴 친정체제’ 강화

입력 2005-01-12 00:00
수정 2005-01-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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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실용주의 노선과 집안 단속’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1일 단행한 대규모 당직개편의 성격을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박 대표의 ‘2기 체제’는 당의 이미지를 ‘정책 정당’으로 쇄신하고 이를 위해 중도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내 계파간 갈등도 중재할 전망이다. 먼저 박세일 여의도연구소장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한 것은 박 대표가 정체성과 이념경쟁에 비중을 둔 1기 체제에서 벗어나 실용주의적 정책 대결로 선회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이날 “정책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체제 정비”라면서 “국민들은 정당이 정책으로 경쟁하기를 원하기에 정책 정비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박세일 내정자도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교육 등 경제난이 심각한 상태에서 여권의 책임만을 묻는 게 아니라 ‘협력적 정책 파트너’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혀 한나라당의 정책 방향의 청사진을 보여주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1일 서울 염창동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1일 서울 염창동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1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대표비서실장, 박 대표, 김무성 사무총장과 유임된 전여옥 대변인.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중도 실용노선 표방 정책정당 지향

이런 맥락에서 당내 정책통인 박재완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제3정조위원장으로 포진시킨 것을 비롯, 경제전문가 이혜훈 제4정조위원장, 교육전문가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등 분야별 정책통들로 정책위의장단을 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사무총장 기용은 그의 통합 중재력과 당 살림 관리능력을 높이 샀다는 관측이다. 당내 다양한 계파의 목소리를 중재하면서 박 대표를 중심으로 구심점을 높이기에 김 신임 총장 특유의 친화력이 적절하다는 차원이다. 김 사무총장도 이날 “당내 세대간, 제 세력간에 중간에 서서 사심없이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세대와 계파를 아우르는 징검다리 역할을 자임했다. 또 취임 일성으로 “가능한 한 여의도 가까이 가도록 하겠다.”며 당사 이전을 공식 거론했다.

●비주류·소장파 반발 무마도 숙제

신임 비서실장으로 현안마다 순발력 있는 전략적 대응을 해온 유승민 의원이 기용됨으로써 비서실의 실질적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 전 실장의 ‘그림자 수행’ 스타일에서 벗어나 시의적절한 대응책 마련 등 정무 기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당 관계자는 “박 대표는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한 정책 경쟁과 유 실장의 정무 능력을 겸비, 앞으로 보폭을 대폭 넓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향후 가시화될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과의 대권 경쟁에 대비, 대권 후보로서의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인선에서 제외된 비주류 그룹과 중진 의원들의 불만을 안고 가게 됐다. 한 소장파 의원은 “개개인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친위체제 구축 성격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비주류의 김용갑 의원은 “박근혜 대표의 치마폭이 보이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질책하는 목소리에 더 귀를 열고 그들까지 치마폭에 싸안는 진정한 지도자로 변화하라.”고 ‘쓴소리’로 주문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5-0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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