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又民, 于民으로 불러달라”

고건 “又民, 于民으로 불러달라”

입력 2004-12-25 00:00
수정 2004-1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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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지인들에게 e메일을 보내 자신의 호를 ‘우민(又民,于民)’으로 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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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국무총리
고건 전 국무총리
고 전 총리는 다산연구소를 통해 ‘우민의 의미를 새롭게 마음에 새기며’라는 글을 지인들에게 보내 “다산연구소 분들이 호를 권해 줘 한자 표기는 ‘또 우(又)’와 ‘어조사 우(于)’의 두가지를 혼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자 ‘우민(又民)’은 ‘또다시 민초(民草)’라는 뜻으로, 일곱차례의 공직과 민간인 신분을 왕복했던 행정가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고,“어조사 우의 ‘우민(于民) 역시 ‘민초로부터, 민초와 함께, 민초를 향해’라는 뜻이어서 ‘지성감민(至誠感民)’이란 제 좌우명과 일맥상통한다.”며, 두 ‘우민’ 중 하나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2개의 ‘우민’ 중 어느 쪽으로 택할지를 정하기 위해 다산연구소를 통해 의견을 물어본 결과 1000여명이 의견을 보내줬으며 ‘또우 자 우민’이 다소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민이라고만 하시면 저는 저를 부르는 것으로 알고 마음을 활짝 열 것”이라면서 묘한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표기를 하든지 편하신 대로 쓰셔도 좋다.”면서 “저는 이 두 ‘버전’의 우민에 함축돼 있는 의미를 항상 음미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이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선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4-1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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