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얼핏 보면 한나라당의 공안검사 출신 의원들이 연일 ‘상한가’를 치는 양상이다.3선(選)의 정형근 의원과 초선의 주성영 의원이 대표적이다. 특히 정 의원은 10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 의원 말고도 조선노동당 사건에 연루된 여당 의원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10일 주요당직…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10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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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10일 주요당직…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10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당 내부에서조차 일부 소장파 의원 중심으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수요모임이 9일 밤 긴급 회동을 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자리에선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식은 우려한다.”,“과거처럼 색깔론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러다 극우 보수로 이미지가 박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주성영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아직도) 암약 중’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한발 빼기도 했다.
당내 소장파들의 비판적 목소리에 대해 강성 보수파인 김용갑 의원은 “소장파는 막내인데, 원래 막내들이 책임은 지지 않고 투정만 부리니 이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흐렸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4-1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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