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얼굴) 전 총재가 1일 오후 2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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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이 전 총재는 지난달 12일 출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한반도 장래와 동북아 안보’라는 연구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측근 인사들이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총재는 대선 패배 직후 도미했다가 지난해 10월 일시 귀국하느라 중단됐던 연구를 마무리짓기 위해 이번에 다시 방미했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옥인동 자택에서 칩거해 온 그가 서울 남대문로의 D빌딩에 사무실을 내는 등 바깥 나들이를 시작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정계 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돌기도 한다.
한 측근은 “근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들었다.”면서 “이 전 총재 주변에서 현 시국과 향후 전망을 곁들여 ‘앞으로 변화가 예상되니 미리 입장을 정해 두는 게 좋다.’는 보고를 자주 올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측근은 “집에 있기 답답해서 사무실을 냈을 뿐이니 정계 복귀에는 무게를 두지 말아 달라.”고 손사래를 쳤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4-11-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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