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나라 부산시장 ‘리턴매치’

우리·한나라 부산시장 ‘리턴매치’

입력 2004-05-19 00:00
수정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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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지방 재·보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후보공천을 속속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채비를 갖췄다.이번 선거는 지난 4·15총선에서 정국이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된 이후 첫 ‘리턴매치’인 데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결정에 따른 여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18일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대회에서 최재범(왼쪽) 후보와 허남식 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부산 왕상관기자 skwang@
18일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대회에서 최재범(왼쪽) 후보와 허남식 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부산 왕상관기자 skwang@
●부산시장 부산시장 보선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다.열린우리당은 지난 17일 벡스코(BEXCO)에서 가진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후보로 추대했다.한나라당도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 2명을 놓고 18일 경선을 실시해 허 전 부시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초반 판세는 일단 인지도에서 앞서는 열린우리당의 오 후보가 한나라당의 허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의 지지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단 1석을 얻는 데 그쳤다.다만 총선과 달리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획기적인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 경우,선거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한나라당은 고 안상영 전 시장의 자살과 안 시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오 전 부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경남지사 우리당과 한나라당간 대결구도에 민주노동당·무소속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우리당은 18일 단독 후보로 등록한 장인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추대했다.한나라당은 지난 17일 경선을 통해 ‘40대 기수론’을 내건 김태호 전 거창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장 후보는 3선 경력의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호흡을 맞춘 행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인 반면 40대 초반인 김 군수는 패기와 ‘김혁규 배신론’으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여기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대표인 임수태 후보가 민노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용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임 후보는 열린우리당에,김 의원은 한나라당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전남지사 전남지사 보선은 4·15총선에서 호남표를 독식하다시피 한 열린우리당과 실지(失地) 회복을 노리는 민주당의 혈전이 예상된다.우리당은 17일 경선에서 민화식 해남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민주당은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을 내세웠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처럼 일방적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 같지 않다.박 후보의 지명도가 비교적 괜찮은 데다 총선 참패에 대한 동정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민지모(민주당 지킴이 모임)’ 등 인터넷 지지모임이 자발적으로 결성되고 있는 것도 민주당엔 희망을,열린우리당엔 부담을 주고 있다.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광주로 달려가 이틀간 지지세 확산을 시도했다.우리당도 지역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여당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제주지사 제주지사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이다.우리당은 후보경선을 통해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한나라당은 김태환 전 제주시장을 각각 출전시켰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일방적 열세는 아닌 분위기다.최근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개최지를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제주에서 부산으로 바꾼 데 대한 반발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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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
2004-05-19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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