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부산으로 결정됐다.
APEC개최지 선정위원회(위원장 이홍구)는 26일 오후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제 5차 회의를 갖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2005 APEC 부산결정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2005 APEC 부산결정
이홍구 위원장은 “APEC회의의 성공적이고 생산적인,그리고 모범적인 개최를 할 수 있는 도시인가,국가발전 계획에 부합하는가 등 여러 항목을 논의해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대도시란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고 21개 정상들의 안전과 경호에 있어서도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선정위원회측은 “팽팽하게 세 도시가 대결해 공식 표결에 부쳤다.”면서 “1차 표결에서 부산·제주·서울이 각각 9,4,3표 나왔고 재적위원 과반수 확보차원에서 재표결을 실시해 부산 12표,제주 4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선정위원은 모두 19명으로 2명은 해외출장 중이며,위원장은 표결에 불참했다.
APEC 개최도시를 놓고 그동안 서울과 부산,제주 3개 도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은 27일 오전 APEC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선정위가 건의한 대로 부산을 최종 개최지로 확정한다.
내년 APEC은 11월 14일 개막돼 21일 폐막되며 ▲14∼15일 고위관리회의 ▲17∼18일 재무·외무 합동 각료회의 ▲20∼21일 정상회의가 각각 개최된다.
선정위는 5월에 열리는 고위관리회의,6월의 통상장관회의,9월의 재무장관회의,10월의 중소기업장관회의 등 15개 크고 작은 국제회의를 탈락한 제주와 서울 등 다른 도시에서 개최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APEC제주유치범도민운동본부(상임대표 강영석)측은 “‘6·5 지방 재·보선’ 등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개최지 선정 후유증이 예상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2004-04-27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