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오일만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 외신|국제적십자연맹(IFRC) 베이징사무소는 지난 22일 낮 12시10분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폭발사고로 25일 현재 초등학생 76명을 포함해 16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했으며 13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부상자 중 300여명이 중태고 복구작업 때 매몰자들이 발견될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최악의 열차 폭발사고가 일어난 용천의 비디오 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피해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용천을 방문했던 세계식량 계획 관계자가 찍은 이 화면은 참사 현장의 참혹한 모습 그대로였다.
출처: YT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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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열차 폭발사고가 일어난 용천의 비디오 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피해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용천을 방문했던 세계식량 계획 관계자가 찍은 이 화면은 참사 현장의 참혹한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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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패로 IFRC 베이징 사무소 대변인은 25일 사망자수가 북한 당국이 전날 발표한 것보다 7명 늘어났다고 확인했다.
유엔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조사단도 24일 사고 현장을 답사한 뒤 발표한 1차 보고서에서 이를 확인하고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1850가구가 파괴돼 약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천역 철로는 폭발로 크게 파괴됐고 산산조각난 철도 파편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고 깊이 8∼10m의 거대한 웅덩이 2개가 파여진 것이 현장에서 목격됐다.현장은 불바다로 변해 수라장이 되면서 곳곳에서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북한 용천역 열차 폭발사고 현장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폭발 당시 발생한 강한 충격으로 각종 철골이 나뒹굴고 철로는 엿가락처럼 휘어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철제 화물열차가 강한 열에 의해 플라스틱처럼 녹아내린 장면도 촬영됐다.
출처: YT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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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천역 열차 폭발사고 현장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폭발 당시 발생한 강한 충격으로 각종 철골이 나뒹굴고 철로는 엿가락처럼 휘어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철제 화물열차가 강한 열에 의해 플라스틱처럼 녹아내린 장면도 촬영됐다.
출처: YTN 홈페이지
북한 당국은 폭발사고의 원인과 관련,지난 22일 낮 12시10분쯤 역내에서 질산암모늄과 연료용 기름을 넣은 (열차의) 차량 교체작업을 하다 두 차량이 충돌하는 바람에 역 내의 전주가 넘어지면서 끊어진 전선에서 불똥이 발생,이들 차량으로 튀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중국 방문을 마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태운 K-28 특별 열차가 통과한 지 약 7시간 만이다.
특별 열차의 통과 때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위해 열차 차량들을 떼어 놓았다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북한 당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들로 국제조사단 등 제3자가 독자적으로 확인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망자 등 피해 규모는 북한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고 발생 이틀만에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뒤 국제사회의 지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25일부터 국경 도시 단둥을 통한 구호물품 수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날 오후 1시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구호물자를 실은 11대의 트럭들이 차례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북한 신의주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24일 각각 100만달러와 1000만위안(약 15억원)에 상당하는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또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이 5000달러를 용천군에 직접 전달했으며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각 5만달러,세계보건기구(WHO)가 2만 5000달러의 긴급구호금을 할당했다.일본은 10만달러 상당의 의료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독일,아일랜드 등 다수의 유럽 국가와 국제 구호단체들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고,미국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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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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