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열린우리당> “탄핵세력 부활 막자” 접전지 표밭 다지기

[총선 D-1] <열린우리당> “탄핵세력 부활 막자” 접전지 표밭 다지기

입력 2004-04-14 00:00
수정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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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 것 같아요?”

13일 열린우리당에서 마주친 당직자들은 정동영 의장의 선대위원장 및 비례대표후보 사퇴가 여론에 어떻게 비쳐지는지를 기자에게 물어왔다.다들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면서도 ‘효과’에 대해서는 노심초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13일 경기도 김포시청앞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유세에서 김근태원내대표가 선거운동원들과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
13일 경기도 김포시청앞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유세에서 김근태원내대표가 선거운동원들과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


열린우리당은 정 의장이 선거전에서 2선으로 물러남에 따라 김근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김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12 의회쿠데타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안이하고 교만했던 것에 대한 회초리는 달게 받겠지만 쿠데타 세력이 부활하는 것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그는 이어 광주와 경기도,인천,서울 등 접전지를 돌며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전날부터 영등포 당사에서 단식농성중인 정 의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는 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정 의장은 대신 당원들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탄핵심판의 전선이 흐려지고 지역주의 세력이 무섭게 되살아나 총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결속을 당부했다.그러면서 “총선 전선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중심을 지키겠다.선거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말함으로써,총선 이전엔 의장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성호 의장비서실장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탄핵세력인 3야당이 합쳐서 원내 과반의석을 점하게 되면 의장직을 던지겠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단식농성장에는 함세웅 신부와 최상룡 전 주일대사,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던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각계 인사의 위로방문이 이어졌다.

한편 정 의장은 농성장에서 ‘칼의 노래’란 책을 읽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 무렵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의 일화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읽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정 의장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단문으로 돼있어 읽기 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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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기자 carlos@˝
2004-04-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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