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4] 전과기록

[총선 D-14] 전과기록

입력 2004-04-01 00:00
수정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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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후보자들의 전과기록 분석 결과 16대 총선에 이어 민주화운동 관련 위법 사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간통,뇌물수수 등 파렴치 전과를 가진 후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오후 9시 현재 657명의 후보자 가운데 전과자는 19.9%인 131명으로 집계됐다.16대 총선 때 전체 후보자의 17.0%보다 늘어난 수치다.후보자들이 보통 등록 첫날에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탓에 등록 마지막날인 1일에는 ‘빨간 줄’이 그어진 후보자들의 숫자는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현행 전과기록 공개 기준을 금고형에서 벌금형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의 의견을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묵살한 국회가 ‘자정(自淨) 대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국가보안법,집시법,계엄포고령,대통령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옥고를 치른 후보자는 64명으로 전체 전과자 가운데 48.8%를 차지했다.노동운동 관련 전과자도 5명이었다.

그러나 28명의 후보가 공갈,간통,뇌물수수 등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전과 후보의 21.4%에 달한다.

충남 서산·태안의 자민련 한영수 후보가 간통 전과가 있고,경기 성남수정에 출마하는 민주당 이윤수 후보는 지난 75년 사기 전과로 징역 2년에 처해졌다.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정진수 후보는 선거법 위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서초을의 무소속 장세동 후보는 폭력 전과와 반란 중요업무 종사 혐의가 드러났다.또 민주화투쟁 관련 전과를 갖고 있는 한화갑 민주당 후보 등 전남 무안·신안에 등록한 3명의 후보자 모두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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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기자 douzirl@˝
2004-04-0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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