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 연초부터 ‘호소문’으로 대남 읍소... 왜?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한, 연초부터 ‘호소문’으로 대남 읍소... 왜?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1-25 09:56
수정 2018-02-11 15: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남한, 미국과 전쟁연습 영원히 중단해야”
북한이 연초부터 남한을 향해 ‘호소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 최근 남북 간 해빙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북한이 중국 등 우방의 외면으로 더 이상의 외부수혈이 불가능 할 때 마다 남한으로 눈길을 주며 ‘우리민족끼리’를 주창하는 ‘레파토리’의 일종이란 지적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조국통일 과업 관철을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연합회의가 24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대남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대남 첨병 역할을 담당하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 등 북한 내 대남 인사들이 총 출동했다. 이날 회의에서 발언자들은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전쟁연습을 영원히 중단하고 남조선에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특히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도 채택했다. 호소문은 “북남 대화의 문이 열리고 민족의 중대사들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오늘 미국의 흉물스러운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이 남조선에 버티고 있을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내외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각종 북침 핵전쟁 연습 책동을 영원히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가자”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새해 신년사 관철의 일환으로 매년 반복해 온 ‘결의·보고대회’라고는 하지만 올 초 남한에서 진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개되는 ‘평화공세’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북한의 대남 정책의 논리전개는 남북대화→평화공세→민족자주→외세배제→한미군사훈련 중단→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감안할 때 북한의 대남 평화공세는 앞으로 ‘우리민족끼리’를 내서운 ‘민족자주’ 주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아울로 북한은 상대방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뜻의 ‘호소문’으로 읍소하면서 까지 남한 내 우호세력들에게 동정론을 기대하는 듯한 모습이다.

실제 북한은 호소문에서 “올해는 역사적인 남북조선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1948년)가 개최된 지 일흔 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언급하며 “북남선언 발표 기념일들과 조국해방 73돌을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 해내외의 각 정당, 단체들과 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 공동행사들을 성대히 개최하여 민족의 자주통일 의지를 만방에 떨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의도로 볼 때 북한은 조만간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이뤄졌던 6·15 선언과 10·4 선언 등의 기념일을 매개로 한 남북 공동행사를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