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웁살라(스웨덴) 함혜리 특파원|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열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웁살라. 지난달 말 취재차 웁살라 공과대학을 방문한 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 식당을 찾았다. 카페테리아식 식당은 출구 쪽에 3개의 쓰레기통을 비치하고 있었다. 이 학교 룬드민 연구원은 “음식물 찌꺼기는 버스 등 차량을 움직이는 바이오 가스를 만드는 재료”라면서 “웁살라의 모든 학교와 공공기관, 가정은 음식물 쓰레기를 철저하게 분리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연구끝 차량용 연료 개발
바이오 가스는 음식물 찌꺼기, 축산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1차 살균처리한 뒤 혐기 상태(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의 소화조에서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메탄이 주성분이다. 우리나라는 메탄가스를 건물 난방에 사용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술개발을 시도한 스웨덴은 정제와 압축으로 차량용 고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스웨덴 대부분의 도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10대 중 6∼7대는 바이오 가스로 움직인다.
●신에너지 차량 20% 육박
수송 분야의 탈(脫)석유화는 스웨덴이 지난 1997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 정책방향을 정한 이후 가장 공들여 추진해 온 과제다. 이같은 정책 덕분에 대체에너지 차량 보급률은 2005년 5.2%에서 올 상반기 19.5%로 급격히 늘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29%(2005년 기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도 수송분야의 탈석유화에 집중한 결과다. 악센본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석유독립위원회는 2020년까지 수송분야의 석유 의존도를 현재의 40∼50%로 낮출 것을 제안했는데 현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10년 연구끝 차량용 연료 개발
바이오 가스는 음식물 찌꺼기, 축산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1차 살균처리한 뒤 혐기 상태(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의 소화조에서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메탄이 주성분이다. 우리나라는 메탄가스를 건물 난방에 사용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술개발을 시도한 스웨덴은 정제와 압축으로 차량용 고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스웨덴 대부분의 도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10대 중 6∼7대는 바이오 가스로 움직인다.
●신에너지 차량 20% 육박
수송 분야의 탈(脫)석유화는 스웨덴이 지난 1997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 정책방향을 정한 이후 가장 공들여 추진해 온 과제다. 이같은 정책 덕분에 대체에너지 차량 보급률은 2005년 5.2%에서 올 상반기 19.5%로 급격히 늘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29%(2005년 기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도 수송분야의 탈석유화에 집중한 결과다. 악센본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석유독립위원회는 2020년까지 수송분야의 석유 의존도를 현재의 40∼50%로 낮출 것을 제안했는데 현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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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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