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배달 위한 안전 교육… 라이더 위한 목숨 같은 시간

안전 배달 위한 안전 교육… 라이더 위한 목숨 같은 시간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2-05-09 22:52
수정 2022-05-1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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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이륜차 교통안전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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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적신호에 아무도 오지 않으면 휙 지나가는 이륜차 대부분 그 순간에는 사고를 당하지 않죠. 하지만 언젠가는 대형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승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은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위험에 내몰리는 배달라이더 등 배달 노동자들에게 안전 운행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실제 배달 중 일어난 사고를 사례로 들면서 사고 원인을 분석할 때마다 배달라이더들은 경각심을 갖고 고개를 끄덕인다고 한다. 하 처장은 서울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하는 ‘서울형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 처장은 9일 “배달라이더들은 대부분 면허를 따고 바로 배달업에 뛰어들어 생활 전선에 투입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일본 등 선진국은 이륜차를 탈 때 어떻게 타야 하는지, 무엇이 위험한지 등 기본 지식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륜차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2019년(498명) 대비 5.4% 증가했다. 사고 건수는 2만 898건에서 2만 1258건으로 1.7% 늘었다. 지난해 시에서 일어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62명 중 37명(59.7%)이 배달업 종사자였다.

하 처장은 배달라이더들에게 올바른 이륜차 운전 자세 등을 알려 준다. 그는 “방향 조정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손으로 한다’고 대답한다”며 “고개를 돌려 시선을 먼저 (틀고자 하는 방향 쪽에) 두고 손은 부가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빨리’ 배달 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며 “교육 반응도 좋고, 이는 안전 운행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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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11월 서울형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수료한 133명 가운데 94.0%가 교육에 만족(매우 만족60.4%, 만족 33.6%)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료자의 81.0%는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시와 공단은 정기적으로 이륜차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매주 화·수·금요일 송파구 강남운전면허 실기시험장에서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 내용은 제동 방법, 안전주행 방법, 교통사고 시 부상 최소화 방법 등이다. 주 교육대상은 배달라이더이지만 안전한 이륜차 운전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고자 하는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22-05-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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