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독도·과거사 최대 현안” 韓 84%·日 52%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독도·과거사 최대 현안” 韓 84%·日 52%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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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민 인식 온도차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은 최근 가장 불거진 ‘독도 문제 해결’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45.5%, 일본인의 32.1%가 이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 다음이 역사 문제(과거사)로 한국인의 38.5%, 일본인의 20.3%가 민감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선택했다.

양국 국민 모두 독도와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를 꼬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은 같았지만 비중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한국인의 84.0%, 일본인의 52.4%가 독도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지적한 점에서 한국인이 더욱 민감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독도와 과거사 이외에 한국인은 10.1%가 ‘경제관계’를, 3.3%가 ‘안전보장’ 문제를 꼽고 0.7%가 ‘스포츠 및 문화 교류’를 꼽았다. 일본인의 응답 비율은 ‘안전 보장’이 17.8%로 세 번째로 많았고, ‘경제 관계’가 16.8%, ‘스포츠·문화 교류’가 5.3%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인 여성의 54.4%가 독도 문제 해결을, 31.1%가 역사 문제 해결을 주요 문제로 인식한 반면 남성은 46%가 역사 문제를, 36.3%가 독도 문제 해결을 꼽아 성별로 우선 순위에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독도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꼽은 비율이 46.5%로 20대(44.8%)보다 높았으나 역사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20대가 42.8%로 60대(34.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행정구역상 독도를 관할하는 대구·경북에서 독도 문제 해결을 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53.6%로 가장 높았다. 같은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3.4%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광주·전북·전남에서는 39.8%로 가장 낮았다. 일본인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독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최근 한·일 간의 영토문제로 독도가 심각하게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30대가 38.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4.8%로 가장 낮았다.

일본인의 17.8%가 안전 보장을 주요 문제로 인식한 데 비해 한국인은 이에 대한 응답이 3.3%에 불과한 것과 관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일본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1-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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