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화보] 가도 가도 끝없는 雪山… 여기는 ‘신의 땅’

[히말라야 화보] 가도 가도 끝없는 雪山… 여기는 ‘신의 땅’

한준규 기자
입력 2005-09-06 00:00
수정 2005-09-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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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사에 지치면 히말라야로 가라. 자동차는 물론 전기와 그 흔한 전화도 없는 지구상의 마지막 오지. 오로지 두발에 의지해 거대한 산과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래서 히말라야에 오르면 누구나 성자(聖者)가 된다. 히말라야의 설산(雪山)에서는 내 속에 가득찬 욕심이 보인다. 왜 그토록 작은 일에 분노했던가, 부끄러워진다. 히말라야를 올라도, 정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로지 살아서 내려가야 한다는 몸부림이 쓴웃음을 짓게 한다. 하지만 히말라야는 두려운 존재만은 아니다. 지친 사람에게 다시 산 아래로 내려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설산을 내려오면 연초록의 초지와 아름다운 호수,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셀파족의 삶 등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넘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의 장점은 모든 사람을 포용한다는 것.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갈 수 있는 100여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최근 부쩍 여행객이 늘고 있다. 지난 8월,‘2005한국청소년오지탐험’ 마칼루팀의 일원으로 히말라야의 한 봉우리 메라피크(6461m)에 올랐다. 히말라야 여행기사는 8일자 주말매거진 We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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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聖者가 된다 히말라야의 한 봉우리 메라피크(6461m)를 오르는 ‘2005한국청소년오지탐험’ 마칼루팀 대원들. 뒤로 에베레스트와 로체 등 히말라야의 거대한 산들이 보인다.
그곳에 가면 聖者가 된다
히말라야의 한 봉우리 메라피크(6461m)를 오르는 ‘2005한국청소년오지탐험’ 마칼루팀 대원들. 뒤로 에베레스트와 로체 등 히말라야의 거대한 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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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통한다 길이 없으면 만드는 것이 탐사대의 기본.
모든 길은 통한다
길이 없으면 만드는 것이 탐사대의 기본.


문명의 혜택을 모르고 사는 히말라야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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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안전이 최고. 메라라(5400m)를 오르기 위해 대원들이 안전벨트 등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 메라라(5400m)를 오르기 위해 대원들이 안전벨트 등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눈발 헤치고 이틀째 계속 내리는 눈을 헤치고 암푸랍체(5800m)를 힘겹게 오르고 있다.
눈발 헤치고
이틀째 계속 내리는 눈을 헤치고 암푸랍체(5800m)를 힘겹게 오르고 있다.


여기에도 초록이 히말라야는 눈과 얼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발 3000∼4000m에는 아름다운 연초록의 초지가 펼쳐져 있다.
여기에도 초록이
히말라야는 눈과 얼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발 3000∼4000m에는 아름다운 연초록의 초지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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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간이 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도 삶을 생각하게 된다.
초원의 간이 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도 삶을 생각하게 된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5-09-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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