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건 방폐장 유치전] ‘동굴식’ 5중방벽… 방사선유출 원천봉쇄

[사활 건 방폐장 유치전] ‘동굴식’ 5중방벽… 방사선유출 원천봉쇄

입력 2005-08-31 00:00
수정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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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원전에서 나오는 일종의 생활쓰레기이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방사성이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일정한 장소에 폐기해야 한다.

방사성 폐기물은 크게 중·저준위와 고준위로 나뉜다.

중·저준위는 원전 내 통제구역에서 사용한 장갑과 작업복, 가운, 걸레, 각종 교체 부품 등으로 방사성의 세기가 낮은 것을 말한다.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는 산업체, 병원,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폐기물도 여기에 포함된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원전에서 90%, 나머지 10%는 산업체, 병원, 원전 등에서 나온다.

이들 폐기물은 현재 고리·영광·월성·울진 등 국내 원전 20곳과 대전 원자력연구소 내 임시 저장시설에 각각 보관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보관량은 200ℓ들이 6만 9400드럼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원전을 운전 중인 상위 10위권에 들지만, 다른 나라와는 달리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방폐장의 연간 방사선량은 0.01mSv(밀리시버트)로 원전 주변의 0.05, 과학기술부의 기준치 0.02보다 훨씬 낮다. 또 병원에서 X선 촬영때 나오는 방사선량의 10분의 1 정도에 그쳐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동굴식 또는 천정식으로 건설될 방폐장은 모두 5중 다중방벽시설을 갖추게 돼 방사선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국제원자력기구 권고에 따라 향후 300년 동안 관리된다.

산업자원부 김진태 과장은 “방폐장은 세계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된 첨단 설비를 갖출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감시기구가 방폐장 건설·운영 전반에 걸쳐 검증·감시활동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5-08-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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