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시민단체 “日 우익교과서 공동저지”

4개국 시민단체 “日 우익교과서 공동저지”

입력 2004-12-09 00:00
수정 2004-12-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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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올바른 역사 기술을 촉구하는 한국·일본·미국·필리핀 4개국의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8일 일본·미국·필리핀과 동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양미강(왼쪽 네번째) 공동위원장이 일본의 올바른 역사 기술과 과거사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8일 일본·미국·필리핀과 동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양미강(왼쪽 네번째) 공동위원장이 일본의 올바른 역사 기술과 과거사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일본 과거사 청산을 요구하는 국회의원 모임’과 ‘과거사 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한국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철저한 반성과 사죄, 그리고 배상을 요구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미국, 일본, 필리핀에서 각국 시민단체들 명의로 동시에 같은 주제로 발표됐다. 북한, 중국, 타이완, 네덜란드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달 중 공동성명 작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평화헌법과 교육기본법 개정 주장이 나오고 각료와 정치인들이 우익단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옹호하는 등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미 지난 2001년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이 내년 4월로 다가오면서 역사왜곡 심화에 대한 우려와 저지노력을 위한 공감대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우익단체는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연행을 축소·왜곡한 교과서 검정을 신청해 내년 4월 통과를 앞두고 있다.”면서 “일본 교과서에 가해사실을 제대로 기록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오는 17∼18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감안해 “더욱 적극적으로 역사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밝혔다. 반성 없이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동성명에는 이외에도 ▲전쟁 피해자에 대한 즉각 사죄와 배상 ▲야스쿠니 신사 공식참배 중단 요구 등이 포함됐다. 이날 공동성명 발표에는 열린우리당 유기홍·김희선·강창일 의원, 민주노동당의 최순영 의원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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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4-12-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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