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효과’ 한인 5명 英 구의원 됐다

‘한류 효과’ 한인 5명 英 구의원 됐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6-05-11 00:06
수정 2026-05-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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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역대 최다 한국계 당선

첫 3선 권보라 “한국에 관심 많아”
킹스턴구에서만 4명 나란히 당선
우익 개혁당 돌풍에 집권당 부담
영국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5명의 한국계 구의원이 당선되며 한인 정치사의 새 장을 열었다.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지방의회 개표 결과, 런던 해머스미스·풀럼구에서는 집권 노동당 소속 권보라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해머스미스는 한인 거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권 의원은 4세 때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와 오랜 시간 지역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당선된 권 의원은 연합뉴스에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졌다는 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한국과 영국 국기가 함께 있는 배지를 달고 다녔다는 그는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 배지를 보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한인 타운 뉴몰든이 자리한 런던 킹스턴구에서는 엘리자베스 박(한국명 박옥진), 로버트 김(한국명 김동성), 제인 임(한국명 임혜정), 캘럼 솔 모리시(한국명 조솔) 등 한국계 후보 4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이들 모두 중도파 자유민주당 소속이다. 올드 몰든 지역구의 박 의원과 뉴몰든 빌리지 지역구의 김 의원은 재선이다.

박 의원은 “킹스턴에서만 한국계 4명이 당선돼 기쁘다”며 “의회와 한인 사회 간 유기적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 한인 시장과 한인 하원의원까지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캘럼 솔 모리시 당선인은 “영국과 한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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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시험대로 여겨졌던 이번 선거에서는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136개 지방의회 5036석 가운데 영국개혁당이 1453석을 확보한 반면, 노동당은 1068석에 그쳐 향후 국정 운영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2026-05-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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