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만 뺀 사진 공개… “엘르 UK, 인종차별”

로제만 뺀 사진 공개… “엘르 UK, 인종차별”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5-10-02 00:47
수정 2025-10-0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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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랑 앰배서더인데 인스타 삭제
“왜 아시아인만 제외했나” 항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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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가 블랙핑크 로제(맨 오른쪽)의 모습만 음영 처리한 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 찰리 XCX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가 블랙핑크 로제(맨 오른쪽)의 모습만 음영 처리한 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
찰리 XCX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의 유명 패션 잡지 ‘엘르 UK’가 생로랑 패션쇼 단체 사진에서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28)만 잘라낸 이미지를 공개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로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생로랑 2026 봄·여름 여성 컬렉션’에 참석해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이 크래비츠, 가수 찰리 XCX 등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다음날 엘르 UK 인스타그램에서는 로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같은 구도를 담은 ‘W 매거진’ 등 다른 매체 사진에는 로제가 오른쪽에 서 있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생로랑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는 로제가 유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로제는 2020년 생로랑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후 브랜드를 대표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입생로랑 뷰티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선정됐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엘르 UK 공식 계정에 “왜 아시아인만 제외했느냐”, “브랜드 앰배서더를 고의로 잘라낸 이유가 뭐냐”라는 등의 항의 댓글을 남겼다. “대놓고 인종차별이다”, “레이시스트”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찰리 XCX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로제만 검게 음영 처리된 사진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그는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로제와 함께 찍은 투샷을 추가 공개했다.

2025-10-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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